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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든, 물건이든 남에게 주어 나를 비우면 그 비운 만큼 반드시 채워집니다. 남에게 좋은 것을 주면 준 만큼 더 좋은 것이 나에게 채워집니다. 좋은 말을 하면 할수록 더 좋은 말이 떠오릅니다. 좋은 글을 쓰면 쓸수록 그만큼 더 좋은 글이 나옵니다. 그러나 눈앞의 아쉬움 때문에 그냥 쌓아 두었다가는 상하거나 쓸 시기를 놓쳐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좋은 말이 있어도 쓰지 않으면 그 말은 망각 속으로 사라지고 더 이상 좋은 말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나중에 할 말이 없어 질까 두려워 말을 아끼고 참으면 점점 벙어리가 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샘물과 같아서 퍼내면 퍼낸 만큼 고이게 마련입니다. 나쁜 것을 퍼서 남에게 주면 더 나쁜 것이 쌓이고, 좋은 것을 퍼서 남에게 주면 더 좋은 것이 쌓입니다. 참 신기합니다. 그냥 쌓이는 게 아니라 샘솟듯 솟아 나서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우니 말입니다. 가난이 두렵다고 과도한 재물을 탐하지 말 것이며, 부자의 있음을 비방하여 자신의 무능을 비호하지 말아야 합니다. 차고 넘치면, 비우면 가득하다는 진실을 생각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주고서 나를 비우면
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습니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그렇습니다. 이젠, 사람이 그럴수 도 있지. 하고 말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고통이 와도 언젠가는, 설사 조금 오래 걸려도.. 그것이 지나갈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문득문득 생각하게 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학대가 일어날 수도 있고, 비겁한 위인과 순결한 배반자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한다고 꼭 그대를 내곁에 두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잘못된 사랑은 사랑이 아닐까? 나이를 많이 먹은 지금 나는 고개를 저어봅니다. 잘못된 것이었다 해도 그것 역시 사랑일 수는 없을까요? 그것이 비참하고 쓸쓸하고 뒤돌아보고 싶지 않은 현실만 남기고 끝났다 해도, 나는 그것을 이제 사랑이었다고 이름 붙여주고 싶습니다. 나를 버리고.. 빗물 고인 거리에 철벅거리며 엎어진 내게 이별도 남기지 않은 채 가버렸던 그는 작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며칠 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었지요. 그가 죽는다는데 어쩌면 그가 나를 모욕하고 그가 나를 버리고 가버렸던 날들만 떠오르다니. 저 자신에게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그리고 그의 죽음보다 더 당황스러웠던 것이 바로 그것이었지만 그러나 그것 역시 진실이었습니다. 죽음조차도 우리를 쉬운 용서의 길로 이끌지는 않는다는 것을 저는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인간의 기억이란 이토록 끈질기며 이기적이란 것도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다만 영혼을 위해 기도합니다. 아직 다 용서할 수 없다 해도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다행입니다. 우리 생애 한 번이라도 진정한 용서를 이룰 수 있다면, 그 힘겨운 피안에 다다를 수 있다면.. 저는 그것이 피할 수 없는 이별로 향하는 길이라 해도 걸어가고 싶습니다. 죽음조차도 우리를 쉬운 용서의 길로 이끌지는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인간의 기억이란 이토록 끈질기며 이기적이란 것도 깨달았습니다. 내가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때의 그와 그때의 나를 이제 똑같이 용서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똑같이 말입니다.. 기억 위로 세월이 덮이면 때로는 그것이 추억이 될 테지요. 삶은 우리에게 가끔 깨우쳐줍니다. 머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마음이 주인이라고..
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살다 보면 저마다의 시기와 기간이 있듯이 인생에는 수 많은 갈피들이 있다. 인생의 한 순간이 접히는 그 갈피 사이사이를 사람들은 세월이라 부른다. 살아갈 날 보다 살아온 날이 많아지면서부터 그 갈피들은 하나의 음악이 된다. 자신만이 그 인생의 음악을 들을 수 있을 무렵 얼마나 소중한 것들을 잊고 살았는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잃어 버리고 살았는지 알게 되었다. 이따금 그 추억의 갈피들이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가슴이 아프고 코끝이 찡해지는 것은 단지 지나간 것에 대한 아쉬움보다 살아온 날들에 대한 후회가 많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계절의 갈피에서 꽃이 피고 지듯 인생의 갈피에서도 후회와 연민과 반성과 행복의 깨달음이 피어나는 것 같다. 먼 훗날 인생이 연주하는 음악을 후회없이 들을 수 있는 그런 인생을 살고 싶다. 늘...
인생이란?
모래알이 모여 해변이 됩니다. 모래알이 모여 사막이 됩니다. 작은 세포가 모여 한 몸이 됩니다. 이렇듯 작은 것은 위대 합니다 작은 것에서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그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가장 작은 것이 가장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작은 것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가장 작은 것이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작은 것이 모든 것의 출발입니다. 자신을 가장 작다고 느끼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자신을 가장 보잘것없다고 느끼는 사람이 가장 불행한 사람입니다. 작은 것, 당신이 가지고 있는 작지만 의미 있는 주머니 속에 물건은 없나요 당신의 친구 또는 떠나간 누군가가 남겨준 선물, 그런 무엇인가 작지만 소중히 여겼던 그 무엇인가는 없나요 지금 꺼내 보세요. 그리고는 그 것에 담긴 작은 추억을 떠올려 보세요 아마 입가엔 빙그레 미소가 떠오를 거고 그 떠난 친구가 그리울 거에요. 그래요,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행복은 그 작은 물건에도 묻어있답니다
작은 의미의 행복
마찬가지겠지만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나의 삶이 맑고 투명한 수채화였으면 좋겠다는 내가 그려온 삶의 작은 조각보들이 수채화처럼 맑아 보이지 않을 때 심한 상실감, 무력감에 빠져들게 되고 가던 길에서 방황하게 된다. 삶이란 그림을 그릴 때 투명하고 맑은 수채화가 아닌 탁하고 아름답지 않은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만은 수채화를 그리다가 그 그림이 조금은 둔탁한 유화가 된다면 또 어떠하랴. 그것이 우리의 삶인 것을~ 부인할 수 없는 우리 삶의 모습인 것을~ 때로는 수채화처럼 그것이 여의치 않아 때로는 유화처럼 군데군데 덧칠해 가며 살아간들 또 어떠하랴. 누구나 다 그렇게 한 세상 살다 가는 것을 ~
내 삶이 수채화였으면..
완벽하고픈 생각의 욕심들 많은 사람들의 마음은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고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만은 완벽한 것처럼 말들을 하고 행동들을 합니다. 자신들만은 잘못된 것은 전혀 없고 남들의 잘못만 드러내고 싶어 합니다. 남들의 잘못된 일에는 험담을 일삼고 자신의 잘못은 숨기려 합니다. 그러면서 남의 아픔을 즐거워하며 나의 아픔은 알아주는 이가 없어 서글퍼 하기도 합니다. 남의 잘못을 들추어 내며 허물을 탓하고 험담을 입에 담는다면 남들도 돌아서면 자신의 허물과 험담이 더욱 부풀려져 입에 오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조금 부족한듯이 마음을 비우고 조금 덜 채워지는 넉넉한 마음으로 조금 물러서는 여유로움으로 조금 무거운 입의 흐름으로 간직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의 부드러움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채워짐이 부족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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