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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 피어오르는 아침에 생각한다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닐지라도 눈에 보이는 것의 아름다움을 어찌 외면하랴.... 오늘 아침에 새로이 태어난다는 그런 기쁨으로 물안개를 보며 생각하지 그리움도 사랑도 한낱 스러지는 꽃잎인 것을.... 오늘은 그렇게 생각하지 오늘 하루... 그리움 꽃빛깔인 것을...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사랑은 그 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안개처럼 몇 겁의 인연이라는 것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물안개 -류시화-
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희미한 달빛이 샘물 위에 떠있으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저멀리 길 위에서 흙먼지가 날릴때 깊은 밤 여행자가 작은 다리 위를 지날 때 나는 너를 본다. 파도치는 소리가 멀리서 들릴 때 나는 너의 목소리를 듣는다. 모든것이 침묵하면 나는 가끔 조용한 숲속으로 가 바람 속에서 네 목소리를 듣는다. 너는 멀리 있지만 나는 너와 함께 있다. 너는 내곁에 있다! 곧 태양이 지고 별이 나를 비추겠지. 아, 네가 곁에 있다면!
연인 곁에서 -괴테..
꽃들은 자기 자신과 남을 비교하지 않는다 매화는 매화의 특성을 지니고 있고 진달래는 진달래다운 특성을 지니고 있다 저마다 최선을 다해 피어날 뿐 어느 꽃에게도 비교하지 않는다 비교는 시샘과 열등감을 낳는다 비교하지 않고 자신답게 자신의 삶에 충실할 때 그는 순수하게 존재할 수 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자기 나름의 삶의 질서가 필요하다 다시 새것으로 사들이는 이런 소모의 악순환에 사로잡혀 있는 한 내적인 평온이나 맑은 기쁨은 결코 얻을 수 없다
적게 가져야 더 많이 ..
지나고 보니 누구나 한 살 때는 1센티미터 자를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먹고 자고 싸고 울고... 딱 1센티미터 자였습니다. 예순 살이 되면 60센티미터가 아니라 6미터 짜리 자를 갖고 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일흔에는 7미터가 아니라 700미터 자를 가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어떤 것이라도 다 이해하고, 어떤 깊이도 잴 수 있는 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이야기와 더불어 갑신년 한해를 보내는 송년인사에 대하고자 합니다. 그 동안의 은혜에 깊이 감사 드리며 기축년 새해, 만복을 기원합니다.
만복을기원합니다
두 눈이 있어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두 귀가 있어 감미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두 손이 있어 부드러움을 만질 수 있으며 두 발이 있어 자유스럽게 가고픈 곳 어디든 갈 수 있고, 가슴이 있어 기쁨과 슬픔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일이 있으며,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날 필요로 하는 곳이 있고, 내가 갈 곳이 있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하루하루의 삶의 여정에서 돌아오면 내 한 몸 쉴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있다는 것을 날 반겨주는 소중한 이들이 기다린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내가 누리는 것을 생각합니다 아침에 보는 햇살에 기분 맑게 하며 사랑의 인사로 하루를 시작하며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에서 마음이 밝아질 수 있으니 길을 걷다가도 향기로운 꽃들에 내 눈 반짝이며 한 줄의 글귀에 감명받으며 우연히 듣는 음악에 지난 추억을 회상할 수 있으며 위로의 한 마디에 우울한 기분 가벼이 할 수 있으며 보여주는 마음에 내 마음도 설레일 수 있다는 것을 나에게 주어진 것들을 누리는 행복을 생각합니다.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다는 것에 건강한 모습으로 뜨거운 가슴으로 이 아름다운 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오늘도 감사하다는 것을.
언제나감사하는마음
오늘...꽃은 바로 당신입니다... 아무렇게나 피어있는 꽃은 없습니다. 마지못해 피어있는 꽃도 없습니다. 아무렇게나 태어난 인생이 없듯이 마지못해 살아가는 인생도 없어야 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한 삶입니다. 그 삶이 힘들거나.. 슬프거나..아플지라도.. 삶은 아름답고 귀한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사랑하는 일보다 더 힘든 일은 없다고 하지만 사람은 사랑의 힘으로 살아갑니다. 그 어떤 삶일지라도 당신의 삶을 사랑하십시오. 사랑만이 구원이므로.. 한 사람의 인생을 특정 짓는 것은 천성에 대한 순종이 아니라 반항이며 여러 가지 방법으로 초자연적인 삶을 살고자 애쓰는데 있다고 합니다 어느 곳 이든지 단단한 밑바닥은 있기 마련입니다. 아무렇게나 피어있지 마십시오. 마지못해 피어있지 마십시오. 이 세상 어딘가에 당신의 몫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 꽃은 바로 당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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